
모처럼 당일 약속이 잡힌 날이었다. 전철로만 약 한 시간 반 거리. 부랴부랴 전자제품들을 충전하고 충전기까지 챙긴 뒤 나머지 짐을 주섬주섬 선별한다.

- 아이패드 미니: 핸디한 사이즈로 독서하기에 이만한 태블릿이 없다. 전용 이북리더기도 있지만 흔들리는 전철 안에서 종종 영상도 보고 폰 없이 바로 카톡 문자 전화를 하려면 아이패드가 제격이다.
- 에어팟 프로: 말해 무엇하리 장시간 대중교통 이동 시 필수품 중 필수품
- 보조배터리: 아마 아이패드 사용시간이 많아 폰 배터리는 아낄 것 같지만 배터리는 다다익선이니까..
- 충전기: 정품 충전기여서 혹시 외출 시 콘센트 발견하면 고속 충전해 두기 위해 챙겼다. 순정 케이블 내구도가 워낙 별로라 보호캡을 끼웠다.

- 립밤: 약간 빨갛게 발색되는 버츠비
- 립스틱: 립글로스에 가까운 연한 코랄 샤넬 립
- 리스테린: 한두 번 쓸 소량으로 소분했다. 용기는 다이소에서 따로 구매함
- 치실: 소분용 비닐에 넣어 두세 개 챙기면 하루 외출 시 용이하다.
- 물티슈: 회사 동료들끼리 커피 배달 시켜 먹고 받은 소용량 물티슈. 아마 물기가 다 날아갔을 것 같지만 물 묻혀 쓰면 되지~
- 훼스탈: 만성 소화불량인 내게 상비약.. 사실 어제부터 속이 별로 좋지 않다 ㅜ
- 맥세이프 카드홀더: 애플은 제발 교통카드 기능부터 협상해라.

그리고 전자기기용, 그 외 위생용품 등으로 파우치에 싸악 담아 넣으면 입구가 넓은 자라 가방에 넣어 다녀도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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