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인마이백 12

왓츠인마이백 13 - 실버 에디션

관련 글: https://workernotinto.tistory.com/106 왓츠인마이백 12 (장거리 비행)이전 글 왓츠인마이백 11 (자라 가방)모처럼 당일 약속이 잡힌 날이었다. 전철로만 약 한 시간 반 거리. 부랴부랴 전자제품들을 충전하고 충전기까지 챙긴 뒤 나머지 짐을 주섬주섬 선별한다.아workernotinto.tistory.com재작년 부터인가 등장한 실버 아이템 유행에 맛들려 나도 이런저런 소품에 소위 쇠맛을 더하고 있다. 워낙 들고 다니는 소지품이 없어서 별로 구색 맞출 여지는 없지만, 하여튼 그동안 들고 다닌 은색 아이템과 미니멀한 가방을 나열해 본다.

소비생활 2025.03.30

왓츠인마이백 11 (자라 가방)

모처럼 당일 약속이 잡힌 날이었다. 전철로만 약 한 시간 반 거리. 부랴부랴 전자제품들을 충전하고 충전기까지 챙긴 뒤 나머지 짐을 주섬주섬 선별한다.아이패드 미니: 핸디한 사이즈로 독서하기에 이만한 태블릿이 없다. 전용 이북리더기도 있지만 흔들리는 전철 안에서 종종 영상도 보고 폰 없이 바로 카톡 문자 전화를 하려면 아이패드가 제격이다.에어팟 프로: 말해 무엇하리 장시간 대중교통 이동 시 필수품 중 필수품보조배터리: 아마 아이패드 사용시간이 많아 폰 배터리는 아낄 것 같지만 배터리는 다다익선이니까..충전기: 정품 충전기여서 혹시 외출 시 콘센트 발견하면 고속 충전해 두기 위해 챙겼다. 순정 케이블 내구도가 워낙 별로라 보호캡을 끼웠다.립밤: 약간 빨갛게 발색되는 버츠비립스틱: 립글로스에 가까운 연한 코랄..

소비생활 2024.11.17

왓츠인마이백9 (여행 후 루틴)

요새는 단순히 소지품 소개에 그치지 않고 가방 사이즈에 맞게 살뜰히 짐을 싸는 컨텐츠가 눈에 많이 띈다. pack with me 였던가, 그런 제목으로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활동한다. 나는 말하자면 언팩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사실 여행 전 패킹 사진을 못 찍어서 대충 여행 후 루틴 설명할 겸 묻어가는 거다. 일단 내 루틴은 이렇다. 집에 도착하자마자첫 번째는 뭐니뭐니해도 샤워다. 휴가지에서 출발하기 직전 샤워를 했다 해도, 익숙한 향으로 한 번 더 헹구면 조금 더 개운하고 여행에 확실히 종지부를 찍는 느낌이 든다.새 홈웨어를 꺼내 입는다. 휴가 전까지 입던 잠옷은 내다 빨고 뽀송한 홈웨어로 갈아입으면 본격적인 휴식이 시작되는 기분이 든다.영수증 정리를 한다. 사실 영수증 보관을 잘 하거나 가계부를 쓰지..

소비생활 2024.09.04

왓츠인마이백8 (1박2일 간단 여행팩)

1~2달에 한 번씩 편도 두어 시간 거리의 친척집에 방문하곤 한다. 당연히 세안, 목욕 용품이 다 있지만 내 모질이나 피부 상태에 맞춰 구비해 둔 나름의 패키지를 넉넉히 챙겨가는 편이다.이동하는 시간 동안 언제고 꺼내 쓸 수 있도록 가장 에센셜한 수정 화장품을 따로 구분하는 편인데, 이미 작은 파우치가 있지만 더 핸디한 사이즈를 원해서 키링 달린 투명 파우치를 샀다. 짧게 깎은 아이브로우 펜슬, 컨실러, 맥미니, 샘플 세럼 그리고 카드형 거울이면 솔찬히 제 몫을 다 한다.이 파우치는 굳이 여행용이 아니어도 언제든 가벼운 외출에 그대로 들고 나가도 된다. 이번 여행길에 피부나 입술이 예상보다 건조해질 때를 대비해 샘플 세럼을 넣었지만 대개는 세럼 대신 무색의 립밤이 저 자리를 대신한다.여행용으로 쓰는 기초..

소비생활 2024.08.24

왓츠인마이백7 (폭염주의보 속 야외 일정)

이번 주말에는 집에서 머잖은 공연장에 예매를 해 두었다. 하루하루 일기예보 확인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찜통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니멀리스트의 외출 가방을 공개해 본다.역시나 별 거 없다. 가방은 보는 눈이라도 시원해지라고 실버 계열로 골랐고, 그 외 평소랑 다르게 추가된 아이템이 있다면 회사에서 받은 스위스 밀리터리 우양산 정도가 있겠다. 그리고 여름날 땀이 폭발하면 어느순간 파운데이션이 보기 싫게 뭉쳐있어서 종종 확인하려고 다이소에서 산 카드 사이즈 거울을 챙겼다. 사진에선 물티슈 위에 얹어놓은 형형색색의 카드모양 그것. 카드지갑에 쏙 들어간다. 사진 중앙의 안경집은 최근 구매한 선글라스. 오늘 내내 쓰고 다녔다.그리고 웬만한 립은 이 폭염 속 고체 제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녹아내릴 것 같아 틴트..

소비생활 2024.08.11

왓츠인마이백6 (feat. 디젤 1DR, 블루엘리펀트 LATRIX)

가방이 거의 필요 없다시피 한 미니멀리스트에게 필수템이 하나 생겼다. 그것은 바로 선글라스.유행 탈 것 같은 디자인이어서 저렴한 브랜드로 입문해 보았다. 블루엘리펀트의 라트릭스 모델 블랙 색상이고 무신사에서 큰 할인폭으로 구매. 백꾸 열풍에 힘입어 가방 끈에 대충 걸치고 다닌다. 가격이 부담 없어서 기스에 크게 신경쓰진 않았지만 내구성이 좋은 것 같다. 모처럼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 사니 놀러가고 싶어진다 ...어제 모처럼 서울 근교에 약속이 잡혀서 서울 본사 사무실로 출근했다. 그러니까 임시 출근 보따리 소개가 되겠다. 노트북과 핸드폰을 제외하면 역시 별 게 없다.8핀 충전기에어팟 프로지속력 끝판왕 토니모리 틴트아주 약간의 붉은 기가 도는 블리스텍스 립밤오후쯤 올라오는 얼굴의 기름기에 그대로 얹으면 얇게..

소비생활 2024.08.03

왓츠인마이백5 (실버백 유행의 끝물을 타며)

지난 번 백꾸 포스팅에 이어서.작년 한 철 실버백의 유행을 체감하고는 있었더랬다. 물건 늘리는 것을 싫어해서 길어야 일년짜리 유행이겠거니 하고 흘려보내려 했다. 그러나 웬걸 최근 컴백하는 걸그룹마다 실버 소재의 옷감을 메인으로 코디하는 게 아무래도 아직 일년 정도는 더 유효할 유행이렷다 하고 미뤄왔던 쇼핑을 재개했다. 유행 막바지라면 가격도 많이 내려갔겠지?실버백 중에서도 최근 백꾸미기에 많이 쓰이는 보스턴백, 볼링백, 아니면 좌우로 긴 사각 쉐입을 찾아보니 마침 무신사에서 꽤 할인이 들어간 제품이 있어 냉큼 주문했다. 드로우핏 우먼이라는 생소한 브랜드에서 6만원대에 구입.사실 처음에는 최근 주력 기기인 아이패드 미니 정도 알맞게 들어갈만한 사이즈를 생각했다. 원래 보부상 스타일이 아니어서 가로로 20센..

소비생활 2024.05.26

왓츠인마이백4 (백꾸가 대세라며)

지난 번 포스팅 왓츠인마이백3에 이어서.유행은 극에서 극을 달린다고 하던가. 패션은 잘 모르지만 미니백으로 대표됐던 미니멀리즘의 시대는 확실히 저문 것 같다. 반대급부로 밀려오는 빅백과 맥시멀리즘의 시류를 타본다. 미우미우 컬렉션을 필두로 보스턴백 스타일의 가방에 이것저것 주렁주렁 매다는 것이 근자의 유행이렷다. 짧게 말해 백꾸, 백꾸미기라고 했던가. 가방 사이즈가 커졌음에도 물건은 터질듯이 약간 비져나와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마침 11인치 태블릿을 데일리로 들고다니게 되어 두 팔 벌려 환영이다.미니멀리즘 유행 전부터도 워낙 소지품이 적은 편이어서 이 (상대적으로 큰) 가방에 무엇을 더 들고 다닐까 했는데, 최근 맞춘 안경과 헤드셋을 추가한 게 고작이다. 이외에는 원래 들고 다니던 립스틱과 컨실러,..

소비생활 2024.05.04

왓츠인마이백 3 (출근용 고야드 생루이백 pm)

최근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를 사면서 회사에 랩탑과 아이패드를 모두 들고 다니게 됐다. 한동안 아이패드가 들어가는 사이즈의 질스튜어트 가방과 회사에서 준 랩탑 파우치를 같이 들고 다니다가 아무래도 가방을 하나로 줄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가벼운 빅백을 찾아보고 있었다. 가볍고 큰 가방이란 유니콘 같은 거여서 대체 어떤 가방을 사야할지 한참을 고심했다. 그러다 우연히 엄마의 옷장을 오랜만에 들춰보게 되었는데 마침 최근 잘 안 쓰시는 오래된 생루이백이 있어 냉큼 빌렸다. 흐물흐물 무너지는 쉐입을 걱정했지만 회사 랩탑 사이즈가 가방 가로폭과 얼추 맞고 아이패드 미니가 바닥 너비와 맞아서 아주 보기 싫게 늘어지지는 않더라. 그리고 가방 손잡이에 달린 파우치 외에는 다른 파우치를 쓰지 않을 셈으로 1) 사원증은 ..

소비생활 2024.01.27

왓츠인마이백 2 (셀린느 아바백 미니)

지인~짜 별거 안 들고 다니는 미니멀리스트의 왓츠인마이 미니백 시리즈 되시겠다.포레스트 아웃팅스라고, 초대형 식물원 카페에 들렀다가 남은 물티슈 하나자주 체하는 체질상 필수 비상약인 소화제 한 봉 (이 상위정이라는 약은 사실 아직 안 먹어 봤다. 보통은 편의점에서 훼스탈 사 먹는 편)키링 없는 차키케이스 안 씌운 에어팟 프로미스디올 립밤그리고 맥세이프 카드홀더에 끼운 카드 한 장 - 카드에는 고스티에서 산 카드 스킨을 부착해놓은 상태다.이 중 소화제랑 물티슈는 거의 차에 두고 다니고, 카드케이스는 폰에 부착한 상태로 들고 다니는 일도 많으니 실상 차키, 에어팟 그리규 립밤 세 가지만 꼴랑 넣겠다고 산 가방인 셈이다 ㅋㅋㅋ 보부상인 주변인들은 볼때마다 신기해 하기도 하고 놀리기도 한다. 미용실 같은 데에서..

소비생활 2024.01.13

왓츠인마이백 (구찌 홀스빗 미니백)

며칠 전 대중교통 편으로 한 콘서트장을 방문했을 당시 나의 단촐한 소지품을 소개한다.아이폰 12 프로 (촬영 목적으로, 실사용 13미니는 외투 주머니에 넣고 다님) 구찌 킹스네이크 카드지갑 (취향 마이너한 거 나도 안다. 그래서 밖에 잘 안 꺼내 놓음 ㅋㅋ) 안경 및 안경 케이스 디올 립글로우 59호 레드 블룸 소형 보조배터리 5000mAh 에어팟 프로 1세대 케이스 미착용 이상을 테트리스처럼 잘 쌓으면 구찌 홀스빗 1955 미니 사이즈 가방에 딱 맞게 들어간다. 공연 관람 외에는 이동 중 식사 정도밖에 다른 일정이 없었거니와 원체 뭘 들고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아 이보다 큰 가방은 쓸 일이 없다 ㅎ 이것으로 별거없는 나의 첫 왓츠인마이백 포스팅 끝.

소비생활 2023.12.31

셀린느 아바백 미니 수납력

유행 탈까봐 그동안 눈 질끈 감고 외면해 왔던 아바백 미니 사이즈를 드디어 질렀다. 공홈에서 목요일 밤에 주문했는데 토요일 아침 열시에 도착하는 빠른 배송에 두 배로 행복. 특수물류 팀이 배송 담당자 실명과 체온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특급 서비스를 보고 역시 명품이란.. 하고 촌스럽게 감탄했다. 배송 당일 아침 곧 도착한다며 또 알림을 보내주는 것을 보고 뭐 카드 배송처럼 수령인이 서명해야 하나 싶어서 후드티 뒤집어쓰고 현관 앞에서 대기하고 있자니 박스가 툭 놓이는 소리만 들리고 곧바로 배송완료 메시지가 날아왔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명품 택배박스 아름다워. 현관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않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포장을 벅벅 뜯었다. 그동안 스쳐 봤던 많은 명품 언박싱 영상이 뇌리를 스쳐갔지만 그런 에스..

소비생활 202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