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광 실버 카드지갑 하나를 샀다. 브랜드는 페넥. 원래 장바구니에는 다음과 같은 쟁쟁한 후보군이 있었지만 ...무신사 외에도 미우미우, 메종마르지엘라, 그리고 아예 만원 미만의 이름 없는 저렴한 가성비 제품도 다 찾아놓고 거의 한 달 정도를 고민한 결과 최근 구입한 디젤 1DR 깔맞춤을 위해 장바구니 내 유일한 유광 재질의 페넥 카드지갑을 골랐다. 무신사 잡화 할인전 할 때 2만원대에 겟.아이 쇼핑을 할 때 꼭 앞뒤 각각 두 장, 가운데 한 장 구획의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을 고집했다. 평상시 들고다니는 카드와 신분증 합쳐서 총 세 장이고 종종 영수증이나 공연 티켓 등을 구겨넣을 여분의 공간도 하나 필요하면서도 두껍지 않은 디자인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사용 목적을 아득히 잊어버리게 하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