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빗장
끝내 마음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어색하게 지내는 무리가 있다. 하필이면 내가 속한 팀에서 그렇다. 이게 누구 탓인지 치졸하게 계산하길 반복한다. 그렇다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한편으론 폐업 수순을 밟는 회사의 전형적인 악영향이라고도 생각한다. 없어질 회사, 곧 떠날 회사에서 그렇게까지 노력했어야 할까? 그런 호인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래도, 내가 조금 더 마음을 열었으면 어땠을까? 나도 그들도 조금이라도 편히 지내는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을까? 부질없는 자책을 휘두른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나는 타인에게 진실로 관심이 없다. 천성대로 지낸 것 뿐이다. 나는 언제 어디에서건 외톨이였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초래한 외로움에 적어도 남 탓은 하지 말아야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