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자 사진을 찍는 김에 증명사진도 갱신했다. 사원증에 사용할 요량으로 보정을 많이 하지 않았다. 삼십 후반의 나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얼굴이지만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그냥 나 자신 그대로의 상태라 맘에 든다.
별 생각 없이 입은 흑백 상의가 이제 보니 왠지 상복 같다. 혹시라도 근시일 내에 죽게 된다면 가족들이 영정사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진 않겠다며 안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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